경기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난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일자리 정책마켓’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일자리 정책마켓은 시군이 직접 발굴한 일자리 사업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고 지역·산업별 특성을 잘 살린 사업을 선정해 경기도가 구매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도는 올해 30억 원을 들여 신규 일자리사업 발굴, 우수사업 공모, 2년차·3년차 사업 지원 등 3개 분야 사업을 시행한다.
신규 일자리사업 발굴은 공모를 통해 시군이 지역별 일자리환경과 분야별·계층별 일자리 수요를 반영해 스스로 발굴한 일자리 사업을 선정,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시군은 시군당 1개 신규 일자리 사업을 도에 제안할 수 있으며, 도에서는 이를 평가한 후 5~7개 사업을 선정해 사업당 3억 원 이내의 도비를 지원한다.
우수사업 공모는 올해 신규 도입된 분야다. 기존 일자리 정책마켓 우수사업을 다른 시군에 확산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도는 학습지원 인력을 채용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독서활동 지원내용을 골자로 한 남양주시·안성시의 ‘취약계층아동을 위한 학습지원 서비스 제공 사업’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해 확산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 도입을 희망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 각 시군이 지역별 실정에 맞게 사업계획을 수립해 도에 제안하면 이를 평가한 후 최종 1~2개 사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통해 교육 분야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 도내 경력 단절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규 및 우수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선정 첫해에는 총 사업비의 100%를 지원받고, 차후 사업 추진 성과에 따라 2~3년 차 사업에 선정되면 2년 차 도비 70%, 3년 차 도비 50%를 지원받게 된다.
현병천 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공에서의 새로운 일자리 발굴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단순 일자리가 아닌 지역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더욱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