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추가적인 상황 악화에 대비하기로 했다.
20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 동향과 해외 진출 우리 기업 보호 등 경제안보 관련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최근 일련의 북한 동향에 대해 분석하고 미국 등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또 한반도 정세 안정과 대북 대화재개 노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추가적인 상황 악화 가능성에도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오미크론 급속 확산 등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외교안보 부처 차원에서도 총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에서 미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우리가 선결적으로 취했던 신뢰 구축 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하도록 김정은 총비서가 지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