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김판곤(53·사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간다.
축구협회는 “김판곤 위원장이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됨에 따라 해당 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이날 김 위원장을 자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달 27일과 다음 달 1일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7·8차전까지만 우리나라 대표팀과 동행한다.
김 위원장은 한국 대표팀 감독에 벤투를,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김학범에 이어 황선홍을 선임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과거 홍콩 대표팀 감독 경험도 있다.
김 위원장은 축구협회를 통해 “우리 대표팀이 최근에 보여준 경기력을 봤을 때 조만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제는 지도자로 현장에 돌아갈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