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열반한 틱낫한 스님과 관련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님의 ‘걷기명상’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며 “스님의 행복론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의 지침이 되기도 했다”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소셜미디어에 “세계적 불교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열반하셨다”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틱낫한 스님은 ‘살아있는 부처’로 칭송받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며 “스님은 인류에 대한 사랑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신 실천하는 불교 운동가였다”고 평했다. 또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반전·평화·인권 운동을 전개했고, 난민들을 구제하는 활동도 활발히 하셨다”고 칭송했다.
스님의 가르침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왔다고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스님은) 생전에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시기도 했다”며 “저는 그때 스님의 ‘걷기명상’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수많은 저서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아름다운 시와 글로 전하면서 ‘마음 챙김’을 늘 강조했는데, 스님의 행복론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의 지침이 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스님의 족적과 어록, 가르침은 사람들의 실천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 쉴 것”이라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틱낫한 스님이 향년 95세를 일기로 베트남 후에의 뚜 히에우 사원에서 열반했다. 틱낫한 스님은 사후에 시신을 화장해 자신이 해외에 건립한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 명상 산책로에 뿌려달라고 유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