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안내로봇, 대구 지하철역으로 출근

역사 내 시설까지 직접 길 안내 등

상인역서 내달 6일까지 시민응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통해 노선도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통해 노선도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가 개발한 안내 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대구 지하철역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LG전자는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협력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 1대를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상인역은 대구시에서 시범적으로 무인 운영하는 지하철역으로 하이패스처럼 자동 결제되는 비접촉식 게이트, 비대면 화장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LG전자가 지하철역에서 안내 로봇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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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지하철 운임이나 노선도에 대한 정보는 물론 역사 내 주요 시설에 대한 안내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역 이용자가 로봇의 터치스크린에서 지하철 노선 정보, 시간표와 운임 체계, 문화 행사 등을 검색하면 화면으로 필요한 정보를 안내해준다. 역사 내 편의 시설을 찾으면 로봇이 직접 길을 안내하는 목적지 동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시설 관련 정보를 역 이용자에게 문자로 보내주기도 한다.

LG전자가 지난해 9월 공개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방문객 안내와 광고·보안 등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기 내 카메라를 통해 심야 시간대 출입자 감지 등 보안 업무를 수행하거나 전면과 후면에 각각 27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고객을 찾아다니는 맞춤형 광고판 역할도 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함께 통합 관제 시스템과 지속적인 유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천공항에서 안내 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백화점·대학·서울경마공원·모델하우스 등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운영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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