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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LG엔솔, 유동시총 고려하면 상장 당일 주가 수익률 57% 수준"

유동시총과 상장일 주가수익률 역상관관계 커

LG엔솔은 유통주식 적어 당일 오버슈팅 가능성

패시브 지수 편입되면서 제자리 찾아갈 개연성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시가총액을 고려할 때 상장 당일 기대 가능한 주가 수익률은 57%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유동시가총액이 7조 원일 때 주가 수익률은 57%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2021년 코스피 신규 상장 종목 8개의 상장 시점 유동주식비율과 상장일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이는 “유동시가총액과 상장 당일 주가 상승률 간 역(逆)상관관계가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로 해당 회귀분석에서 유동시가총액과 주가 수익률 간 상관계수는 ?0.785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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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몸집이 가벼울수록(시가총액이 낮을수록), 그리고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을수록(유동주식비율이 낮을수록) 상장일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이 높았다”며 “인과관계로 해석하기보단 이러한 상관관계가 있다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시가총액이란 유동주식비율에 시가총액을 곱한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시점 시가총액이 70조 원이고 유동주식비율은 약 10%(9.47%)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유동시가총액은 7조 원이다.

허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가총액이 큰 데 반해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다”며 “상장 당일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주요 투자 주체들의 매수세에 주가가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지수에 편입되는 오는 2월 7일부터는 적정 주가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비록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지라도 오히려 액티브 자금은 이에 맞춰 매도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다. 허 연구원은 “3월 11일부터는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고 공매도가 가능해지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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