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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이종목]차백신연구소, 노바백스 백신 승인 '초읽기'…안정성 높은 '합성항원' 뜨나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최근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감염 확산세가 다시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3차 접종에 이어 4차 접종에 대한 논의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일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돌파감염과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어 안정성이 높은 합성항원 백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합성항원 방식인 코로나19 백신(NVX-CoV2373)은 30개국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차백신연구소(261780)가 ‘합성항원’ 백신의 대표주로 알려져 있다.

24일 제약 바이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12일 4,000만회를 선구매한 노바백스 백신을 허가했으며, 현재 출하 승인 절차 등을 진행 중이다. 2월 중에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바백스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NVX-CoV23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상포진백신(싱그릭스), 자궁경부암백신(가다실) 등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안정성이 입증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유통이 가능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및 타 백신 플랫폼에 비해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접종자가 가장 많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mRNA)나 아스트라제네카(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심근염과 혈전 등 이상 반응이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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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합성항원은 일반적으로 mRNA 대비 개발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안전성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안전한 백신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은 합성항원 백신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합성항원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주요 옵션중 하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반응이 낮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 등)가 포함된 제형이 필요하다. 차백신연구소는 합성항원 백신 제조시 반드시 첨가되어야 하는 면역증강제인 ‘L-pampo’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상용화된 합성항원 백신용 면역증강제는 GSK의 ‘AS01~04’ 시리즈, Dynavax의 ‘CpG’, 노바티스의 ‘MF59’ 등 손에 꼽는다”며 “동사가 진행한 비교연구에서는 타 면역증강제대비 ‘L-pampo’의 면역원성이 우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차백신연구소는 항암백신 개발사 애스톤사이언스에 ‘L-pampo’를 기술이전 한 바 있으며, 현재 기술이전의 전 단계인 mta(물질이전계약)을 맺고 기술이전을 협상중인 백신 개발사들이 20여개에 달했다”며 “합성항원 백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진다면, 덩달아서 차백신연구소에 대한 시장에 관심도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00년 설립된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TM)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만성 B형간염치료백신과 예방백신, 대상포진예방/치료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항암백신개발로 신약 Pipeline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 6월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3상에서 전체 90.4%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예방률은 약 95% 정도다. /byh@sedaily.com


배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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