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 속 장중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13포인트(0.29%) 오른 3만4,364.5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2.19포인트(0.28%) 상승한 4,410.13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86.21포인트(0.63%) 오르며 1만3,855.13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4일) 뉴욕증시는 FOMC 불확실성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감이 지속되며 패닉셀이 이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5% 가까이 폭락했고, 다우와 S&P 500 역시 3%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후 월가에서 시장 불확실성에 비해 낙폭이 과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닷새 연속 하락세를 되돌렸다. 특히 주식시장의 하락이 지속되는 최악의 경우 연준(연방준비제도)의 지원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미 증시 상승 반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실적주 위주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우크라이나 문제가 확산되자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급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일 수 있다”며 “특히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러시아에 수출 금지 방안 추진하는 것은 반도체와 IT가전, 스마트폰, 자동차 업종 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다만, 러시아 제재가 당장 단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