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26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희미하다며 목표 주가를 11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신라호텔의 매출을 전년 같은기간보다 18.8% 늘어난 1조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늘겠지만, 마진율 감소에 따라 이익 성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수수료 증가에 따라 한계이익이 감소하고 있고, 업황 회복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텔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F&B(음식료) 사업장 매출 증가로 영업실적은 3분기에 이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에도 어려운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전세계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면서 “알선수수료율 정상화를 단기간에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