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서 미래 교통수요 분석과 스마트시티 조성 등 모빌리티 신사업에 착수한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과 탄 분카이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주롱도시공사는 싱가포르 산업·공업 단지 관련 시설의 계획과 개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산하 기관이다.
이번 MOU로 주롱도시공사는 △교통현황 △교통량 △토지이용계획 △지리정보시스템 △인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현대차그룹에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대표 스마트 산업단지인 주롱혁신지구에서 미래 교통수요를 분석해 각 지역에 맞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으로 향후 모빌리티 및 스마트 솔루션 관련 신사업을 실증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도시의 교통·환경·안전·주거·복지 서비스 등 분야에 첨단 IT를 적용하는 사업으로 싱가포르는 동남아 최고의 테스트베드로 평가받는다.
지영조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사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수요 모델링과 후속 프로젝트로 민간 분야와 정부 정책이 함께 발전하는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주롱 지역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하고 있으며 난양이공대학 등 현지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영조(오른쪽)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과 탄 분카이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가 25일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 본사에서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