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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LG생건, 보수적 접근 필요...목표주가 105만 원으로 30% 하향"

중국 시장 내 높은 기저 부담 있는 데다

4분기 면세점 매출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쳐





KB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051900)의 목표주가를 105만 원으로 30% 내려 잡았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측면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그동안 강력했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돼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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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LG생활건강 주가는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현재까지 31% 급락했고 2022년 들어서만 14% 하락했다”며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중국 화장품 시장 내 LG생활건강의 점유율 상승세가 점차 주춤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2021년 4분기 면세점 매출이 당초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2022년 이후 면세 실적에 대한 우려 또한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화장품 부문 매출·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17%씩 하락했다. 특히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떨어진 3421억 원을 나타내며 당초 기대치(5083억 원)를 33% 밑돌았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중국 지역 매출도 2% 성장한 데 그쳤다. 박 연구원은 “후 매출이 16%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숨과 오휘 매출이 각각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생활용품 매출 성장률은 19%, 음료 매출은 10% 성장하며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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