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못 찾아"…양주 채석장 추가 붕괴 우려도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발견 못해

추가 토사 붕괴 대비 평탄화 작업도 진행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 붕괴로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30일 야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공=양주시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 붕괴로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30일 야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공=양주시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 붕괴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3명 중 실종된 1명이 관계 당국의 밤샘 수색에도 사흘째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서 발견된 작업자 2명은 이미 숨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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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소방 당국은 매몰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 위치를 바꿔 구조 인력을 투입하며 계속 수색을 벌이고 있다. 소방은 굴착기 12대와 구조대원 47명, 구조견 5마리를 투입해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된 작업자를 찾지 못해 이날도 수색을 이어간다.

소방은 수색 범위를 넓혀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추가 토사 붕괴에 대비해 채석장 지면 높이를 맞추는 평탄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소방은 사고 당일 오후 4시 25분께 굴착기 작업을 하던 임차계약 노동자 A씨(55세)를 발견했다. 이보다 앞서 오후 1시 44분께는 천공기 작업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B씨(28세)를 매몰지에서 발견했지만 이들 모두 결국 숨졌다. 천공기 작업 중 함께 매몰된 삼표산업 관계자 C씨(52세)는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이들은 사고 직전까지 지상에서 약 20m 아래에서 천공기 2대와 굴착기 1대를 이용해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삼표산업 관계자들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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