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찰·소방 공무원을 만나 격려했다. 앞서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용산역에서 귀성·귀경객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112 종합상황실과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찾았다. 이 후보는 112 종합상황실에서 “명절 비상근무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근무에 매진하는 경찰 근무자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소방 분야에서 업무 강도나 위험도에 따라 그 노고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민생범죄와 성범죄, 아동학대 등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한 이 후보는 “명절 연휴 119 신고 건수가 50% 증가한다”는 근무자의 설명에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 업무를 담당했기에 고충을 잘 안다”며 “도지사 시절 소방공무원을 대폭 증원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소방공무원 피해가 유난히 많아 가슴이 아팠다”며 “올해는 안타까운 사고가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어 배우자 김 씨와 함께 한복을 차려입고 용산역 대합실에서 귀성·귀경객과 인사를 나눴다. 이 후보는 “어려운 시기에 정치가 국민께 힘이 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