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2일(현지시간) 인플레 압력에 기준금리를 9.25%에서 10.75%로 1.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3월 2.0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8차례 연속 인상이며, 기준금리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거의 5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대중교통 요금과 식료품, 연료 가격 등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자 또 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10.06%로 집계돼 2015년(10.67%) 이후 가장 높았으며,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은 6년 만이었다.
올해 물가는 지난해보다는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정부 당국의 억제 목표치를 웃돌아 최소한 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