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했더라면…횡단보도서 여학생 구사일생 '아찔'

건널목에서 초록불 신호가 켜지자 정상적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학생을 위험천만하게 지나쳐 가는 버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30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우회전하는 대형 버스에 횡단보도 건너는 여학생 위기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청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늦은 밤 한 여학생이 초록불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려 한다.

그 순간 대형 버스 한 대가 우회전을 시도했고, 여학생을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버스는 그대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횡단보도를 지나갔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여학생이 빠르게 뒷걸음질치며 버스를 피하면서 사고를 피했다. 여학생의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이 없었다면 큰 사고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 변호사는 "끔찍하다"면서 "여학생이 빨리 피했으니 망정이지 스마트폰 하다가 넘어지면 뒷바퀴가 그냥 깔고 가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한 변호사는 "우회전하기 전에 반드시 멈춰서 살피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건너라"면서 "보행자가 재빨리 피했기에 다행이지 만약 넘어지거나 부딪혔다면 버스에 역과돼서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버스 기사는 평생 여학생에게 감사해야 한다", "서행도 일시 정지도 안 하고 속도도 줄이지 않고 그냥 우회전하다니", "바쁜 건 본인 사정이고 큰 차 운전하면 횡단보도 꼭 주의하고 살펴라" 등 버스 운전 기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