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005690)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원료물질 중 하나인 '뉴클레오시드' 글로벌 생산 점유율이 80%로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소식이 부각되며 급등세다.
3일 오후 2시 40분 현재 파미셀은 전 거래일 대비 9.80% 상승한 1만 1200원에 거래중이다
파미셀이 생산하는 원료 의약품 뉴클레오시드는 코로나19 진단키트(시약)뿐만 아니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리보핵산(RNA) 기반 핵산 치료제에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파미셀이 미국 제약사 써모피셔와 독일 머크에 뉴클레오시드를 수출하면 이들 회사가 일부 가공 작업을 거쳐 진단키트나 핵산 치료제를 만드는 또 다른 글로벌 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만 3분기까지 뉴클레오시드 누적 매출액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세를 나타냈다.
파미셀 관계자는 "전 세계 진단·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80% 이상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국내 업체가 특정 원료 물질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 종류를 20종으로 늘리고 품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했다. RNA 간섭 치료제용 신규 제조 기술 개발, 분자진단을 위한 대량생산 기술 개발 등 정부 기관이 발주한 사업을 수차례 수행하면서 뉴클레오시드 기술력을 높였다.
2018년 공장을 증설한 뒤 지난해 글로벌 수요 급증으로 106억원을 투자해 추가 증설 작업을 하고 있다. 연내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향후 판매 규모는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