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면접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 10곳으로 확대

'취업날개' 누적 이용객 16만명 돌파

서울시는 면접용 정장 대여하는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 지점을 현재 7곳에서 올 연말까지 10곳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신설되는 지점은 청년층의 수요가 많은 충정로·청담·홍대 3개소다.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해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16만명이 서울시의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했다. 도입 첫 해인 2016년 4032명이던 연간 이용자는 지난해 3만 9547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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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3박4일간 연간 최대 10회까지 면접에 필요한 정장은 물론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한 번에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청년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원하는 정장 대여업체를 선택한 뒤 방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된다.

예약한 일시에 업체를 방문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체형과 목적에 맞는 정장을 골라 대여할 수 있다. 서비스 최초 이용 시에는 치수 측정 등을 위해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하고 이후에는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택배로 수령할 수 있다. 대여기간 내 추가 면접이 있는 청년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대여 연장을 신청할 수 있어 여러 건의 면접이 모두 끝난 후 대여한 정장을 반납할 수도 있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은 면접 준비에 평균 48만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대부분의 금액을 면접 복장을 마련하는 데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얼어붙은 취업시장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날개 서비스가 경제적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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