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명절 연휴 약 1조 9000억 원 상당의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3일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8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1조 9438억 원이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 4000㎥급 대형 LNG운반선이다.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도 LNG 운반선을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12척·기 등 약 27억 2000만 달러(약 3조 2800억 원)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