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에 아내까지…동해 지키는 해군 가족

“아내, 두 아들과 함께 해군 가족이라는 자부심으로 동해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해군 1함대사령부에서 동해 수호 임무를 수행하는 가족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1해상전투단 군수참모실에서 근무하는 김형기(49) 원사 가족. 아내 안순녀(45) 씨는 국군복지단 소속 동해지역 판매원으로, 큰아들 김민수(21) 하사는 속초함에서, 작은아들 김승수(20) 일병은 1함대 운전병으로 가족 모두 동해를 지키고 있다.



올해 입대 30주년을 맞는 김 원사는 고등학교에서 기계기능학과를 졸업한 후 전공을 살리며 지난 1992년 추진·기관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부산함 등 여러 함정에서 20년간 해상 근무를 한 그는 현재 1해상전투단의 군수참모실에서 장비·정비를 담당한다. 큰아들 김 하사는 고등학교에서 전자학을 전공한 후 2020년 11월 해군 전기 부사관으로 임관, 현재 속초함에서 동해 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청해부대 37진 파병을 지원했으며 오는 3월 출항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입대한 작은아들 김 일병은 평소 존경하는 아버지와 형이 속한 해군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해군에 지원했다. 그는 전역 후 전문하사에 지원해 아버지·형과 함께 부사관이 될 계획을 하고 있다. 국군복지단 소속 동해지역 군마트 판매원으로 4년째 근무를 하는 아내 안 씨 역시 동해 수호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김 원사는 “해군이 된 두 아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진다”며 “우리 가족 모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임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