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경남, 항공우주산업 거점으로…부·울·경 1시간 생활권 구축”

이재명 5일 창원시 현대로템 공장 방문

“경남의 기계·조선 산업…대한민국 일으켜”

“부·울·경 메가시티, 균형 발전의 시금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공장을 찾아 경남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창원=주재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공장을 찾아 경남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창원=주재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현대로템 공장에서 경상남도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을 연계해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남의 제조업을 미래산업으로 전환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대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공장을 찾아 “기계·조선 산업이 발달한 수출자유지역 경남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는 심장이었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경남을 다시 미래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며 “국방산업에 기초한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이자 우주 개척의 전진기지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국토 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부·울·경의 행정과 경제가 유기적으로 융·복합해 1시간대 생활권으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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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우선 경상남도를 ‘항공우주산업’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경남은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산액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거점”이라며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남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가 되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경남의 항공기 종합정비(MRO) 산업을 정비하고 항공우주 제조혁신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이 후보는 “전 세계 산업 시장이 물류시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진해신항은 가덕도 신공항 조성에 힘입어 해운 물류를 육상과 항공으로 연계하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해 신항을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고 초고속 하역이 가능한 메가포트로 개발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형 배후 물류도시를 조성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된 공약도 제시했다. 각종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대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진주~울산 준고속열차 부설 △광역급행열차 도입 △창원~김해~양산~울산 연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 시행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재정사업 추진 △부·울·경 주요 거점 통합환승체계 구축 △창원 수소트램 설치 △남부내륙철도 임기 내 완공 △경전선 SRT 운행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완공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남의 제조업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상도 내왔다. 해상풍력설비 특화단지를 조성해 경남을 아시아 해상풍력산업 허브로 키우는 동시에 LNG 설비를 활용해 경남형 수소특화단지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조선 산업은 친환경 스마트 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한국형 스마트야드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남 지역에 공공인프라를 확충하고 가야사 정비사업을 통해 가야 문화권을 관광자원화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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