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해적 : 도깨비 깃발’의 누적 관객 수가 지난 주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국내외 모든 작품 중 첫 기록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적 : 도깨비 깃발’은 지난 5일 오후 2시 50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가 작품으로, 고려 말~조선 초기 갑자기 사라진 왕실의 보물을 찾아 나선 해적들의 모험을 소재로 한다. 한효주, 강하늘, 이광수, 권상우 등이 주요 역할을 맡았다. 6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108만6274명이다.
하지만 ‘해적 : 도깨비 깃발’이 100만 고지를 넘는 데까지 10일이나 걸린 데서 알 수 있듯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폭증 속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은 줄고 있는 추세다. 이달 들어 전체 영화 관객 수는 누적 105만7,377명에 그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외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할리우드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이 9일 개봉하고, 제시카 차스테인, 다이앤 크루거, 페넬로페 크루즈, 루피나 뇽, 판빙빙 등이 출연하는 여성 첩보 영화도 같은 날 첫 선을 보인다. 지난 해 개봉했던 SF 대작 ‘듄’은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9일 재개봉한다. 스페인 영화 ‘굿 보스’, 대만 영화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도 이번 주 개봉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