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Q&A] '셀프 재택치료' 1인가구는 어떻게 생필품·의약품 구매할까

8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으며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8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으며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오는 10일부터 재택치료 대상을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하고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만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각 의료기관은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하루 2회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당국은 집중관리군에게는 건강 상태 모니터링에 필요한 산소포화도 측정기, 해열제, 체온계,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재택치료 키트를 제공한다. 그 외 일반관리군은 집에서 격리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이 악화하면 의료기관에서 비대면·대면 진료를 받으면 된다.

하지만 1인 가구의 경우 격리에 따라 생활필수품이나 의약품 구매가 곤란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문답으로 세부 내용을 알아본다,

확진 시 재택치료를 하면 격리생활을 해야 하는데, 생필품이나 의약품은 어떻게 사야 하나.

▲ 동거가족이 있다면 가족이 사면 된다. 동거가족이 백신 접종완료자(2차 접종 14∼90일이 지난 사람 또는 3차 접종자)라면 격리 없이 일상생활을 하기 때문에 구매에 문제가 없고, 접종미완료자라고 하더라도 생필품, 의약품 구매 시에는 외출할 수 있다. 동거가족이 없다면 생필품의 경우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고, 의약품은 보건소에서 배송해준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독거노인의 경우 격리 중 생필품을 어떻게 구매해야 하나.



▲ 독거노인은 60세 이상으로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다. 집중관리군에게는 지금처럼 재택치료 키트를 배송하고 관리 의료기관에서 하루 2회 전화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보건소에 연락하면 생필품·의약품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한다.

관련기사



생필품은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다고 해도, 의약품은 인터넷 구매가 안 되지 않나.

▲ 1인 가구라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 처방을 받으면 된다. 각 의료기관은 진료 뒤 처방전을 약국으로 보내고, 보건소가 약국에서 약을 받아 확진자 집까지 배송한다. 동거가족이 있다면 약국, 편의점 등에서 약을 사면 된다.

재택치료 키트를 집중관리군에만 지급하는 이유는.

▲ 일반관리군의 경우 키트의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델타 변이의 경우 폐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어서 산소포화도를 지표로 활용하고자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공급해 왔다. 그러나 오미크론은 상기도 감염인 경우가 많고 증상이 경미하다. 특히 젊은 연령대는 오미크론 감염 시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아주 경미한 증상으로 지나가, 산소포화도 측정하면서 중증진행을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또 방역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목적도 있다. 물품을 배송·관리하는 인력을 감염 고위험 확진자 관리 쪽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할 예정이다.

각 의료기관이 실제 코로나19 환자 비대면 진료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는지.

▲ 그렇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평소 다니던 병원에 비대면 진료를 요청하면 진찰을 받고 증상 완화를 위한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비대면 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앞서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논의해 왔다. 일반 국민이 편한 이용 방법을 찾도록 의협과 계속 협의하고 계속 보완할 예정이다. 다만 동네병원 진료는 어디까지나 비대면 진료다. 확진자가 임의로 동네병원을 찾아가는 것은 안 된다.

조교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