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반도체 전자파 차폐(EMI 실드) 공정 필수 장비인 EMI 실드 비전 어테치 2.0 드래곤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EMI 실드 공정은 반도체 칩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전자 기기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칩 표면에 스테인레스, 구리 등의 금속을 씌우는 공정이다. 한미반도체는 2016년 EMI 실드 장비를 처음 선보이며 약 370억원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신규 장비는 각종 성능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EMI 실드 장비 출시 4년 만에 세계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됐고, IT 시장 발전으로 EMI 실드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올해에도 지속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연매출 3731억 원, 연간 영업이익 1224억 원 창사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MI 실드 장비 외에도 다양한 반도체 장비 라인업으로 세계 320여개 고객사에게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국내 증시 상장 반도체 장비 업체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라 국내 최고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