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코이카, 과테말라서 여의도 15배 산림 복원

4만 4,000여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기대돼

레슬리 사마요아 과테말라 보건부 차관(왼쪽부터), 프란시스코 코마 보건부 장관과 장하연 주과테말라 대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과테말라시티 보건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 기증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이카는 과테말라 정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 1만 8,800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를 기증했다./연합뉴스레슬리 사마요아 과테말라 보건부 차관(왼쪽부터), 프란시스코 코마 보건부 장관과 장하연 주과테말라 대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과테말라시티 보건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 기증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이카는 과테말라 정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 1만 8,800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를 기증했다./연합뉴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과테말라에서 여의도 면적의 15배 가량되는 산림을 복원했다.



코이카는 8일 ‘과테말라의 기후변화 적응력 강화사업’을 통해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4,311핵타르(ha)의 산림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총 4만 4,196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과테말라 중북부 3개 지역에 기후변화 적응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내년까지 7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코이카는 이 사업과 관련 최종적으로 4,666핵타르의 삼림을 복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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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는 기후변화로 인해 2100년까지 옥수수와 같은 작물 생산량이 39% 감소하는 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농경지 확보를 위한 벌목이 횡행하면서 기후 변화의 충격을 직접 받을 것으로 평가됐다. 코이카는 이에 따라 현지 농가가 산림 훼손 없이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커피와 카카오 등 성장이 빠르고 상품성이 큰 묘목을 지원했다. 또 농민들이 정부로부터 관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필요한 교육도 제공했다. 코이카의 지원으로 산림 복원에 참여한 농가는 향후 10년간 과테말라 정부로부터 총 1,000만 달러, 1인당 평균 3,000달러에 달하는 산림보존 보조금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코이카는 이와 함께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유기농 및 식품위생 인증까지 받을 수 있는 컨설팅을 한 결과, 현지 농가에서 3건의 상품 구매 계약도 체결됐다.

호세 앙헬 로페즈 과테말라 농림부 장관은 “코이카 덕분에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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