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과테말라에서 여의도 면적의 15배 가량되는 산림을 복원했다.
코이카는 8일 ‘과테말라의 기후변화 적응력 강화사업’을 통해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4,311핵타르(ha)의 산림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총 4만 4,196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과테말라 중북부 3개 지역에 기후변화 적응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내년까지 7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코이카는 이 사업과 관련 최종적으로 4,666핵타르의 삼림을 복원할 예정이다.
과테말라는 기후변화로 인해 2100년까지 옥수수와 같은 작물 생산량이 39% 감소하는 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농경지 확보를 위한 벌목이 횡행하면서 기후 변화의 충격을 직접 받을 것으로 평가됐다. 코이카는 이에 따라 현지 농가가 산림 훼손 없이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커피와 카카오 등 성장이 빠르고 상품성이 큰 묘목을 지원했다. 또 농민들이 정부로부터 관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필요한 교육도 제공했다. 코이카의 지원으로 산림 복원에 참여한 농가는 향후 10년간 과테말라 정부로부터 총 1,000만 달러, 1인당 평균 3,000달러에 달하는 산림보존 보조금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코이카는 이와 함께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유기농 및 식품위생 인증까지 받을 수 있는 컨설팅을 한 결과, 현지 농가에서 3건의 상품 구매 계약도 체결됐다.
호세 앙헬 로페즈 과테말라 농림부 장관은 “코이카 덕분에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