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현대ENG, 신재생 '자연채광 시스템' 올해 첫 건설신기술 지정

자연 태양광 모아 지하로 전달

종각역 지하 '태양의 정원' 등 활용

서울 종각역 지하식생공원 '태양의 정원' 전경.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서울 종각역 지하식생공원 '태양의 정원' 전경.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 선포탈과 함께 개발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이 올해 첫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태양추적식 집광장치와 투광렌즈 및 산광부를 이용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은 지상에 자연 태양광을 모으는 집광장치를 설치해 고밀도의 태양광을 실내 및 지하로 전달하는 친환경 스마트건설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원거리 모니터링과 설비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지금껏 수입에 의존해 온 집광장치 부품 상당부분을 국산화에 성공해 경제성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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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기술은 광량·빛스펙트럼의 소실 없이 고밀도 태양광을 전송할 수 있어 지하 식생공원 조성, 도심 스마트팜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미국 맨해튼의 세계 최초 지하공원인 ‘로라인 프로젝트’, 서울 종각역 지하 ‘태양의 정원’ 등에서 이 신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2 태양의 정원’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관련 주거상품 개발을 거쳐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주거단지에도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강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맺어진 결실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는 스마트건설신기술 개발”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건설기술 분야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 개발 및 기술 국산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국내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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