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가장 황홀한 순간은 인파 속에서 홀로 즐기는 산책

■낭만적 은둔의 역사

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더퀘스트 펴냄






영국 작가 대니얼 디포가 쓴 소설 '로빈슨 크루소' 속편에서 무인도에 고립됐던 로빈슨 크루소는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자신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 진정한 혼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람들 속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갖는 일 또는 집단에서 벗어나 혼자 된 시간을 즐겁게 마주하는 법은 오늘날 우리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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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이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왔는지 다뤘다.책에 따르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다. 자연 속을 거닐며 사색을 즐기는 시간은 낭만적 은둔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로움과 고독을 구분해 홀로인 시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지혜라고 책은 전한다. 1만 7500원.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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