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K-라면 인기에도…원가 부담에 발목 잡힌 농심

지난해 영업이익 33.8% 감소

농심 신라면을 즐기는 세계인. /사진 제공=농심농심 신라면을 즐기는 세계인. /사진 제공=농심





K-라면의 인기로 상승세를 지속하던 농심(004370)이 원가 부담에 발목을 잡혔다. 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의 경영 비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관련기사



농심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8% 줄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6,630억 원으로 0.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96억 원으로 33.2% 감소했다.

매출은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로 라면이 해외에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각광받으면서 미국, 중국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비용 상승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꺾였다. 농심은 "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증가 및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경영비용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밀가루와 팜유 등 원자재 비용과 물류비 부담이 커지자 지난해 8월 신라면 등 라면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6.8% 올렸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으로 인상률은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 등이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