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LA ‘할리우드 파크’ 재개발 프로젝트 참여

삼성전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부에 조성 예정인 ‘할리우드 파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획기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1일 ‘할리우드 파크 기술협력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외에도 구글, 아마존, 유튜브, 시스코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도 얼라이언스에 참가했다. 할리우드 파크 재개발 사업은 약 121만4000㎡(37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미국프로풋볼(NFL) 스타디움을 비롯해 호텔과 상가, 사무용 빌딩, 각종 공연장, 공원, 주택 등을 새롭게 짓는다. 과거 경마장이 있었던 이 지역은 2025년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LA 카운티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서는 2028년 LA 올림픽도 열린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할리우드 파크 인프라 조성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사이니지 제품을 해당 지역에 건축되는 상가와 빌딩, 스포츠 시설에 두루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할리우드 파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3일 열리는 슈퍼볼 경기의 홈경기장이자 LA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소파이 스타디움에 삼성 인피니티 스크린을 2020년 8월에 공급했다. 이 스크린은 스포츠 사상 가장 큰 전광판으로 약 6500m² 크기의 양면 4K LED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37m 높이에 설치된 타원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약 8000만 픽셀로 구성됐으며, 경기장 중앙을 띠 형태로 감싸고 있어 관중석의 위치와 상관없이 볼 수 있다. 마크 퀴로즈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할리우드 파크 기술 협력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계속해서 진화하는 복합 공간에 디스플레이 혁신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