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259960)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의 충격파로 장초반 10% 넘게 급락 중이다.
11일 오전 9시 8분 기준 크래프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0.10% 내린 26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급락은 전날 발표된 실적결과 때문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4440억원, 43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53.6%로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1조8863억원, 영업이익 63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고 기록으로 전년 대비 1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3% 줄어들었다.
증권가에서는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지난해 11월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흥행실패를 꼽고 있다. 다만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PC)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래프톤의 주가 반등을 위해선 배틀그라운드에 치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크래프톤은 올해 신작 2종 출시하며 반등에 나설 채비를 끝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언노운 월즈, 하반기에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PC·콘솔)이 출격한. 이 밖에도 드림모션의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 라이징윙스의 디펜스 더비 등 모바일 게임도 선보인다.
최근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사업도 주목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새로운 제작 프로그램인 더 포텐셜 프로그’를 도입하고 딥러닝·웹 3.0· NFT·가상현실(VR) 등 신사업에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라며 “크리에이트 투 언(C2E?창작을 통해 돈을 버는) 생태계 육성에 집중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