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홍진경 "정부가 그리 돈 많아요" 이재명 "돈이 많은게 정부"

유튜브 ‘공부왕 찐천재’ 캡처유튜브 ‘공부왕 찐천재’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장 회복 방법에 대해 대대적인 정부 투자를 언급하며 “다 돈이 드는 얘기지만 돈이 많은 게 정부”라고 말했다.



11일 이 후보는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속도전에서 다른 나라보다 반 발짝만 빨리 가기만 하면 기회가 엄청나게 많아지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성장하는 사회를 설명하며 “청년 문제의 핵심이 뭘까 생각했다. 왜 남녀를 가르고, 수도권 청년과 지방청년이 지방할당제를 놓고 서로 찬반을 다투게 됐을까”라며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결국 성장회복이 답”이라며 “정부 투자도 필요하지만 기회를 늘리면 이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내 어느 곳에서든 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전력망을 깔아서 동네에서 생산한 전력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성장 기회 사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 돈이 드는 얘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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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홍진경이 “그 돈은 어디서 구할까요?”라고 묻자, 이 후보는 “그건 정부가 투자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진경은 “정부가 그렇게 돈이 많아요?”라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돈이 많은 게 정부”라고 답했다.

홍진경은 “얼마 정도 있어요? 돈을 계속 찍어내는 건가요?”라고 재차 물었고. 이 후보는 “그렇게 할 수는 없다. 국가부채를 늘린다는 것은 미래 재원을 당겨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진경이 ‘지원금을 술 먹고 노는 데 쓰는 사람이 생길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 사람한테 그런 기회를 뺏을 이유도 안 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출연진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 후보는 “저는 수학을 매우 잘하는 편으로 수학이 개념이 딱 떨어져서 애매모호하지 않아 좋다”며 “정치하는 데서도 그런 성향이 반영돼서 그런지 애매한 말을 잘 못 한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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