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가정신 지수가 세계 50개국 중 6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제연구기관인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GERA)의 '2021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지수는 10점 만점에 5.7점으로 전년보다 0.21점 올랐다.
이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19년 5.13점 이후 2년 연속 오른 것이다.
조사 대상 50개국 중에서는 6위로, 순위 역시 2019년 15위에서 2020년 9위로 오른 뒤 이번에 3계단 상승했다.
기업가정신 조사는 국가별 전문가(50개국)와 일반성인(47개)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5~7월 전문가 68명과 일반성인 2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국가별 순위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종합지수 순위다.
지난해 기업가정신 지수 1위 국가는 6.8점을 받은 아랍에미리트였고 이어 네덜란드(6.3점), 핀란드(6.2점), 사우디아라비아(6.1점), 리투아니아(6.1점) 등의 순이었다. 미국(5.3점)은 11위, 일본(4.7점)은 22위였다.
총 9개 부문의 전문가 대상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제품 및 시장의 변화 속도(시장개방), 인터넷·교통 등 서비스 접근성(물리구조),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 적절성(정부정책) 부문에서 각각 7.8점, 7.7점, 6.4점을 기록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제품 및 시장 변화 속도의 경우 고소득 집단 19개국 대상 비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반 성인 대상 조사에서는 창업이 그리 쉬운 편은 아니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적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창업이 쉬운 편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5.0%가 그렇다고 답해 47개국 중 35위였다. 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창업을 망설이냐'는 질문에는 14.7%만이 그렇다고 답해 47개국 중 46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