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삼성카드, 업계 첫 의사·변호사 특화카드 선보인다

신용등급 좋은 우량고객 많아

개원한 전문직 사업자 타깃





삼성카드가 대형 카드사 중 처음으로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 특화 카드를 선보인다. 의사 등 전문직 사업자를 겨냥해 사업장 필수 경비와 관리비를 할인해주는 게 주요 기능이다. 특히 고소득 전문직일수록 신용 등급이 좋은 우량 고객이 많은 만큼 특화 카드 출시를 계기로 이들을 단숨에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다.



13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조만간 의사와 변호사·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 전용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카드가 약 10년 만에 신규 상품 브랜드인 ‘삼성 iD 카드’를 선보인 후 사업자 카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카드는 △삼성 iD ON 카드 △삼성 iD ALL 카드 △삼성 iD EV 카드 △삼성 iD ENERGY 카드 △삼성 iD POCKET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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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사업자 전용 카드는 개원한 전문직 사업자를 타깃으로 잡았다. 4대 사회보험과 전기 요금 등 사업장 필수 경비, 주유·통신 등의 사업장 관리비를 할인하는 게 주요 서비스다. 4대 사회보험의 경우 월 최대 30만 원, 연간 최대 360만 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관리비는 월 결제액의 약 3%를 할인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가 이 카드를 출시하는 것은 전문직 시장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소득자일수록 신용 등급이 좋은 고객이 많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는 우량 고객을 대거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 특히 카드 고객은 자연스럽게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 등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우량 고객일수록 연체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현재 대형 카드사 중 전문직 사업자를 대상으로 각종 경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는 없다 보니 희소성도 높다.

여기에 삼성카드가 브랜드와 상품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려 한 전략도 작용했다. 앞서 삼성카드는 삼성 iD 카드를 선보이면서 앞으로 특정 업종이나 트렌드·이슈 등 수요를 담은 상품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특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삼성 iD 카드’의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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