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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퓨런티어 일반청약 2683대 1…"1억에 2~3주 배정"

수요예측이어 IPO 일반청약도 흥행

균등배정 최대 1주, 33만 명은 '빈손'

유통물량 25%, 23일 상장일 주가 관심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배상신 퓨런티어 대표.




자율주행차 관련 장비를 개발하는 퓨런티어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흥행하면서 오는 23일 상장일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퓨런티어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2683대 1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일반 청약자에 6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만 8조 493억 원이 몰렸다. 퓨런티어는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53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 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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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도 높은 청약 경쟁률에 투자자 개개인에 돌아가는 공모주 몫은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약 참여자가 53만 4117명에 이르면서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는 최대 1주를 받는데, 그나마 약 33만 명은 빈손이다. 또한 1억 500만 원 뭉칫돈을 들여 1만 4000주를 청약한 투자자 역시 균등 배정 최대 1주에 비례 배정 2~3주를 받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조립과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장비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 확대 등의 기대에 청약에서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 장비로는 이미지센서와 렌즈 간의 마이크로미터 단위 최적화 조립으로 카메라의 화상 품질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얼라인(Active Align), 카메라의 광학 특성 값을 0.12% 편차로 보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인트린직 캘리브레이션(Intrinsic Calibration), 개별 카메라 간 인식된 이미지의 편차를 조정하는 듀얼 얼라인(Dual Align) 등이다.

최근 실적도 개선세다. 기술확보를 위한 투자와 인재 영입으로 인한 급격한 비용증가로 2019년, 2020년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1년 3분기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2021년 3분기에는 매출액 161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26% 상승과 동시에 2020년 전체 매출액 151억 원을 상회했다.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은 기관 의무 보유 확약 전 기준 24.51%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 흥행에 이어 유통 물량도 적은 만큼 오는 23일 코스닥 입성일 주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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