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 “尹 검찰공화국 선언…위험천만한 발상”

尹 수사지휘권 폐지·공수처 폐지 공약 비판

“검찰 개혁 지우겠다는 공언…민주주의 쇠퇴 안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검찰 개혁 공약은 검찰 공화국으로의 복귀 선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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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중앙선대위 본부장단회의를 열고 “(윤 후보의 검찰 개혁 공약은) 국민의 피와 눈물로 성취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할지도 모를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후보의 법무부장관 수사권 폐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검토 공약 등을 언급하며 “(윤 후보는) 검찰을 통제 받지 않는 기구로 되돌려 검찰 개혁을 지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주 영국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라고 하는 권위 있는 기관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16번째이자 아시아 최고의 민주국가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가장 최근 검찰을 개혁하고 공수처를 설치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윤 후보의 이른바 ‘정치보복’ 발언을 겨냥해 “윤 후보는 무소불위의 검찰을 동원해 문재인 정부를 헤집겠다고 작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윤 후보의) 위험하고도 불안한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주의 후퇴와 검찰 공화국 복귀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재명 후보와 서울 강남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 이 위원장은 “현장에서 마스크에 가려진 표정과 그 뒤에 숨은 마음을 짐작했다”며 “저희는 국민의 걱정과 고민을 헤아리며 더 겸손하고 절실하게 선대위 활동에 임하겠다”고 호소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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