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이재홍 中企기술정보진흥원장 "中企 R&D 지원 확대…100개 추가상장 도울것"

넷 제로 등 탄소중립 8개사업 추진

올해부터 지역산업 R&D 관리 전담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이 16일 여의도 기정원 수도권업무지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정원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이 16일 여의도 기정원 수도권업무지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정원




“중소벤처기업의 도전적·창의적 기술개발(R&D) 지원을 확대해 100개 중소기업의 추가 상장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이재홍(사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사회·경제적으로 파급 효과가 예상되지만 실패 확률이 높아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고위험·고성과 혁신 및 도전 과제를 투자와 연계해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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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기정원의 지원을 받은 중소벤처기업 중 700개 정도가 상장됐다"며 "기정원만의 지원으로 상장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100개 정도 추가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테크·제조 분야의 테크펌(기술집약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형 R&D를 본격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의 벤처붐’이 이는 가운데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술력을 갖춘 전통 중기와 벤처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은 기정원은 그동안 대중적 인지도는 다소 낮았지만 중기와 벤처가 기술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기관으로 꼽힌다. 기술혁신 및 스마트공장 보급·확산·고도화 지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벤처기업이 기술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는 기정원은 올해 직원 300명 예산 2조 원을 확보할 정도로 주요 기관 자리매김했다.

규모를 키운 기정원은 올해 탄소중립 등 환경 이슈를 해결할 8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기후위기대응과 미래 유망 그린기업 육성을 위해 △넷 제로(Net-zero) 기술혁신개발사업 △탄소중립선도모델 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한다. 스마트대한민국 실현과 프로젝트형 지원으로 △건강기능식품개발과 △리빙랩 활용 기술개발 △스마트 전통시장상점가R&D를 신규 지원한다.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개발 촉진과 제조혁신 지원을 위해서는 △성과공유형 공통기술개발 △산학연플랫폼협력기술개발 △스마트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혁신과 지역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지역특화산업육성, 위기대응지역기업 지원 등 지역산업 R&D 기획·평가·관리 기능을 기정원이 전담 운영하게 된다. 그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중소벤처기업을 둘러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코로나19로 4차 산업혁명이 더 가속화되면서 과거의 ’Big fish‘(덩치가 큰 기업)보다는 빠르고, 민첩한 ’Fast fish’(변화의 흐름을 읽고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올해는 이러한 중소벤처기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먹을 거리 선점을 위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 혁신생태계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는 데 업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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