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덕 산불 산불진화헬기 총투입해 주불진화 완료

산림청, 당일 산불에 최다 헬기 투입…36시간만에 진화완료

산림청 공중진화대가 경북 영덕군 산불현장에서 산불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산림청 공중진화대가 경북 영덕군 산불현장에서 산불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6일 오전 2시18분께 재발화한 경상북도 영덕군 산불을 17일 오후 2시 30분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재발화한 산불은 험준한 지형과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돼 민가까지 위협하는 상황이었으나 영덕군 지품면 산불발생지 인근 화수1리, 2리 주민 192세대, 312명을 신속하게 화수리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시켜 다행이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경북 청송으로 향하는 송전선로의 피해받지 않도록 공중진화자원을 적기에 집중 투입해 피해없이 지켜냈다.



산림당국은 지난밤에 초속 12m 강풍과 급강하로 영하 9℃의 날씨속에서 공중진화대?산불특수진화대 등 정예화된 진화인력과 산림공무원 등 1704명을 긴급 동원해 밤새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선 구축?관리로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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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은 진화자원을 긴급 동원하는 ‘산불 3단계’를 긴급 발령해 산림청 초대형헬기를 포함한 대형헬기 중심으로 총 40대의 헬기를 일출과 동시에 투입했고 투입 후 36시간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최근 10년내 단일 산불에 진화헬기 40대를 투입한 것은 처음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는 산불확산예측 및 드론에 의한 피해면적 산정결과 이번 영덕산불의 경우 산불로 인해 영향을 미친 구역은 약 400ha이며 구역내 산불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이 있어 향후 산불조사?감식을 통해 피해면적을 정확히 산출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야간 불씨 탐지를 위해 산림청 헬기 12대와 열화상 드론 2대를 현장 배치해 산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잔불·뒷불정리에 빈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산불발생 원인과 정확한 피해면적 조사를 위해 조사?감식반을 급히 파견해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특히 산불로 인한 대면적 피해는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동반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여름철 우기를 감안해 신속히 산림복구, 복원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올해들어 발생된 산불이 총 150건으로 이중 전체 산불의 30%가 야간에 발생되고 있다”며 “등산객은 산행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고 농산촌 주민들께서는 산림 연접지역에서의 소각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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