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ESG 中企에 1%P 금리인하” 대한상의·기업은행 손 잡아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협력 사업

비용부담 없이 신청만으로 가능


대한상공회의소와 IBK기업은행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나서는 중소기업에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지속 가능성 연계 대출 협력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속 가능성 연계 대출 모델은 기업이 스스로 정한 ESG 경영 목표와 평가 기준을 이행할 경우 금융기관이 금리 인하 등 금융 지원을 해주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첫 시도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상의와 기업은행은 지속 가능성 연계 대출 모델을 적용한 ‘ESG 성공지원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현재 ESG 경영 수준이 높지 않은 중소기업이라도 ESG 개선을 위한 경영 목표를 세우면 목표 수준에 따라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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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로벌 ‘지속 가능성 연계 대출 상품’이 대출 실행 이후 일정 기간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기존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받거나 반대로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대출 신청 초기에 심사 통과 시 우선적으로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대한상의는 ESG 전문 평가기관의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들의 ESG 목표 검토 및 평가, 성과 확인서 발급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대출 및 우대금리 지원과 맞춤형 ESG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중소기업은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ESG 자체 목표를 설정하고 대한상의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IBK기업은행에 별도로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ESG 경영 수준을 높이려는 기업에 금리 인하를 해주는 경우는 국내 최초”라며 “직접적인 금융 인센티브를 통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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