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COVID-19 At-Home test’ 1257억 원 규모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2020년 매출액 1조 6861억 원의 7.5%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오미크론 변이주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3번째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대응 및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민간 보험사가 개인의 항원 신속진단키트 구매 비용을 환급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1월 15일 이후 구입한 키트부터 새로운 정책이 적용됨에 따라, 보험 가입자는 매달 최대 8개까지 키트 구매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책 환경 변화로 미국 내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룰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
18일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가정용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총 17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COVID-19 At-Home test는 뛰어난 성능과 우수한 생산력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 공급용 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사태의 대표적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의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2020년 연결 기준 1조 686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매출은 3조원에 육박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초로 3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유한양행 등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허태영 대표이사는 “미국 정부의 인정을 받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키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정부 공급용 대규모 물량 대응과 자국 내 구매 비용 환급 정책이 더해지면서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며 “미국 시장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이 원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