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자 초보를 위한 코너 <코주부 베이직>입니다. 단 1주라도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엔 아무래도 다른 곳보다 관심이 가기 마련이죠. 내 투자처의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는 바로 공시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기업 공시 온라인 시스템은 상당히 잘 갖춰져 있습니다. 주식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이 '세계 어느 나라도 기업의 정보를 한국처럼 인터넷으로 바로 확인할 순 없다'고 극찬했을 정돈데요. 이런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손해겠죠? 코주부 베이직과 함께 공시란 무엇인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보시죠.
공시가... 뭐야?
일반 투자자들이 기업의 내부 사정을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공시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미주알 고주알 다 공시하는 건 아니고요,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대상입니다. 만일 정해진 공시 일정을 어기거나 허위로 공시할 경우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매매 정지가 되거나, 상장 자격을 재심사할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공시는 투자에 매우 중요한 정보만 다루기 때문에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습니다.
공시의 종류
먼저 정기공시입니다.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정기적으로 나오는 실적 보고서가 정기 공시 대상입니다. 분기보고서와 반기보고서는 45일 이내에, 사업보고서(연간보고서)는 사업 기간 후 60일 이내에 공시해야 합니다. 정기 공시 외에 특별한 이슈가 있을 경우 수시로 하는 수시 공시도 있습니다. 이슈가 발생하고 미적미적하면 안되고요, 이슈 발생 당일이나 다음날에는 공시해야 합니다. 끝으로 조회공시입니다. 소문이나 보도가 일파만파 커질 경우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는 것. 거래소가 답변을 요구하는데요. 오전에 답변을 신청했다면 당일 오후, 오후에 신청했다면 다음날 오전까지는 답변을 해야 합니다.
공시, 어디에서 볼 수 있는데?
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다트·DART)
정기공시, 수시공시, 조회공시 등이 가장 빨리 게재되는 국내 대표 공시 사이트입니다. 위 그림은 다트 첫 화면인데요. 당일 올라온 공시가 30초 단위로 업데이트돼 올라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공시도 소개돼 있어 남들 다 아는 소식 나만 놓칠 일이 없도록 도와줍니다.
2. 한국거래소 카인드(KIND)
다트에 공시된 내용 뿐 아니라 신규 상장 기업 등의 공시가 더 보기 쉽게 정리돼 있습니다. 어떤 공시가 떴는데 다트엔 너무 간단하게 나와서 잘 모르겠다면 카인드도 한번 확인해 보세요.
3. 네이버 금융
코주부 베이직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네이버 금융입니다. 상장기업명을 클릭하면 관련 공시를 볼 수 있는 탭이 나오는데요.(화면에 빨간 동그라미) 다트의 전자 공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주식 시세 등 지표와 함께 공시를 볼 수 있는 점이 편리합니다. 참고로 미국 기업은 ‘EDGA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어 능력자라면 참고해보세요. 이제는 카더라나 뜬소문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공시 정보를 활용해 투자하기로 해요. 사실 공시나 재무제표는 초보자들이 보기 어렵게 돼 있는 게 현실인데요. 코주부 베이직에서 재무제표 읽는 방법도 시리즈로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