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SNS' 오늘 앱스토어 출시

대통령의 날 맞아 배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모델로 한 상품들이 18일 뉴욕 트럼프타워의 한 상점에 전시돼 있다./AF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모델로 한 상품들이 18일 뉴욕 트럼프타워의 한 상점에 전시돼 있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온라인 영향력 회복을 목표로 직접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21일(현지 시간) 출시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이 제작한 SNS ‘트루스 소셜’이 21일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된다고 20일 보도했다.

21일은 미국에서 ‘대통령의 날’이다. 오는 2024년 대선 재출마 의사를 숨기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에 맞춰 SNS 출시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처럼 SNS를 배포하는 것은 지난 2020년 11월 대선 패배에 불복한 뒤 허위 정보를 지속적으로 유포한다는 이유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주류 소셜미디어에서 퇴출당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정 정지 당시 팔로어가 트위터 8800만 명, 페이스북 3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SNS의 ‘인플루언서’였지만 하루아침에 이 통로가 막혀버린 셈이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TMTG를 통해 ‘트루스 소셜’을 출범하는 계획을 세우고 관련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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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TG가 자금 조달 등을 이유로 나스닥에 상장된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한다는 발표가 지난해 10월 나왔고 12월에는 TMTG가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방식으로 10억 달러를 모금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합병 발표 직후 DWAC의 주가가 폭등 그 자체일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는데 금융 당국은 합병 발표 전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는 앱 출시가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존재를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일부 기술·미디어 전문가로부터 자금 조달 등 회의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블로그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를 개설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해 이 플랫폼을 폐기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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