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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위 달성' 값진 성과 낸 한국 선수단 귀국…희망의 여정 마침표

차민규 기수 앞세워 50여명 인천공항 귀국

"메달 딴 것보다 더 큰 용기와 희망 얻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표팀이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표팀이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열정을 쏟아 부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성대한 환호 속에 귀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치고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이날 귀국한 선수단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윤홍근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봅슬레이 선수단 등 50여명이다.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일부 종목 선수들은 먼저 귀국했다.



선수단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차민규(의정부시청)를 앞세워 오후 8시쯤 입국장에 들어섰다. 입국장 앞에서 기다리던 팬들은 선수단을 보고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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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선수단을 대표해 윤홍근 선수단장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기흥 회장은 컬링 대표팀 김은정(강릉시청), 차민규에게 꽃다발을 건네면서 성과를 축하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이 입국한 후 입국장 한편에서 약식으로 선수단 환영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이후 과정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4년의 노력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넘어진 선수를 일으켜 세우고, 사과하고, 손뼉을 쳐주는 선수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메달을 딴 것보다도 더 큰 용기와 희망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더 열심히 훈련해서 4년 뒤, 또 다가오는 2024년 유스 동계올림픽에서도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의정부시청)가 2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태극기를 들고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의정부시청)가 2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태극기를 들고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남녀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는 등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종합순위는 14위로 대회 전 목표였던 ‘금메달 1~2개, 종합순위 15위 이내’를 달성했다.

이날 귀국과 함께 기념행사를 마친 선수단은 격리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다음 날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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