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대구지역 회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2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박무근·김수금 미광전업 대표이사 부부가 이날 대구시청 별관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갖고 200·202번째 회원이 됐다.
박무근 대표는 1979년 미광전업사를 설립, 40년 이상 각고의 노력으로 국내 최대 전기자재 회사로 성장시켰다. 2011년에는 모범납세자로 경제부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생각하며 쓰고 싶은 돈을 아끼고 모아 2001년 기부 통장을 만들었다.
직원들 급여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스스로 기부하기로 목표를 정하고 매월 실천했다. 초창기에는 매월 100여만 원을 기부했으나 지금은 약 700만 원으로 기부 금액이 늘었다.
2019년에는 고인인 아버지 박태조씨 이름으로 경북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에 아내 김수금씨와 함께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박씨는 “성금은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에게 잘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