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우크라이나 이슈로 곡물과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높은 인플레이션 이슈를 자극하고 있어 매파적 연준(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부담이나 우크라이나 이슈가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된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는 보합 출발 후 제한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확산된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이 ‘확장된’ 국경을 언급하며 추가적인 우려를 부각시키자 낙폭을 확대됐다. 이후 바이든이 외교적인 해결을 언급한 후 낙폭을 축소하다가 미국이 발트해 연안에 전투기와 군대를 파견한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7포인트(-1.42%) 하락한 3만3,596.61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4.11포인트(-1.01%) 떨어진 4,304.76를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166.55포인트(-1.23%) 하락한 1만3,381.52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우크라이나 이슈로 원자재값 상승 등 높은 인플레이션 이슈를 자극하고 있어 연준 정책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건 부담이지만, 무력충돌 이상 급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의 추가 악화 및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 등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 가속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수시로 전해지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이벤트 관련 뉴스를 플로우 해야된다"고 전하며 “지난주 후반 이후 일정 부분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장악 이슈가 증시에 반영되어 왔던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금일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관련 헤드라인 뉴스와 그에 따른 외국인의 행보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크라이나 이슈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는 보합 출발 후 반등을 예상한다"고 전했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