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취임하면 한 달 이내에 18세부터 100세까지 1억원을 무조건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 "범죄자인지 아닌지도 분간이 안 되는 후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허 후보는 22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비초청 후보자 토론회에 나와 "(내가) 40년 전부터 대한민국 모든 정책을 만들었는데 여야 후보가 내 공약을 도둑질했다"며 "원조가 나타나면 짝퉁이 겁이 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허 후보는 이어 "나는 대통령 예비후보 시절 두 달 전에 이미 지지율 5%에 도달한 사람"이라면서 "지지율 5%를 넘자 갑자기 언론에서 허경영을 배제하고 여론조사도 하지 않았다. 이것은 중앙선관위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MBC는 지난 몇 달간 저를 한 번도 보도하지 않더니 오늘 군소후보 토론회에 넣었다"면서 "정말 이런 나라의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아울러 허 후보는 "저를 여론조사에 넣어주지 않으니까 시사링크TV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며칠 전에 29%를 했다"면서 "그런데 이런 군소후보 토론회에 저를 나오게 해서 참 유감"이라고도 했다.
이후 공약 발표 중 혁대와 지휘봉을 꺼내 든 허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내게 준 선물"이라면서 "대통령 마크가 있고 1975년 5월20일이라고 적혀있다. 이걸 왜 줬겠나, 대한민국을 바꿀 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