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298020)가 시가배당률 10%에 육박하는 ‘통큰 배당’을 결정했다.
23일 효성티앤씨는 2021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한 주당 5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9.3%이며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2020년 주당배당금(5000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0배가 급증했다. 효성티앤씨의 배당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5만 원은 이를 뛰어넘는 규모다. 하나금융투자는 주당배당금을 1만 원으로 전망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은 1조 4237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34% 급증했다. 매출액은 8조 5960억 원으로 같은 기간 66.5% 늘었다. 효성티앤씨 측은 “자사주에 대해서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으며 주주총회의가 열리는 오는 3월 17일부터 1개월 이내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