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 등 6개 사, 동해권 수소·암모니아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 추진

청정에너지 공동사업 협약 체결

김성원(왼쪽부터) GS에너지 부사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이 23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열린 ‘동해권역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사업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그룹김성원(왼쪽부터) GS에너지 부사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이 23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열린 ‘동해권역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사업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삼성물산,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 6개 기업이 수소,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6개 사는 전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청정에너지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6개 사는 협약을 계기로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도입·저장하는 인프라 및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급망(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사업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동해권역에 대규모 청정에너지 저장·공급 시설인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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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기업들은 공동 사업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비전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탄소 에너지원인 수소와 암모니아는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손꼽힌다. 특히 발전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협약에 참여한 6개 기업은 국내외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생산과 기술 개발사업을 하는 공통점이 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연간 700만 톤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해외에서 19건 이상의 글로벌 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로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해외에서 도입하는 청정에너지 저장을 위한 인수터미널 구축과 기존 화석연료발전시설에 수소 및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중동과 호주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 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자회사 웨소를 통해 액화수소 저장시설 및 재기화 기술개발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에너지는 지난해 말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블루암모니아 개발사업 지분 10%를 확보하는 등 중동지역 암모니아 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ADNOC와 저탄소 암모니아 공동연구 및 시범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석유개발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공급망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 석유 비축기지와 허브터미널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저장 및 유통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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