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관객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픽사 스토리텔링

매튜 룬 지음, 현대지성 펴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20년 간 ‘토이스토리’ 시리즈, ‘업’, ‘몬스터 주식회사’ 등 히트작의 스토리텔러를 맡았던 컨설턴트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의 법칙을 소개한다. 저자는 비즈니스 스토리텔링 컨설턴트로 활동 중으로 애플, 디즈니, 레고,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폭스바겐, 아디다스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이 그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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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메시지, 데이터라도 스토리를 결합하면 더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 인지심리학자 제롬 브루너에 따르면 사람은 스토리를 통해 정보를 접할 때 그 내용을 22배나 잘 기억한다고 한다. 저자는 탁월한 스토리의 특징을 후크·변화·교감·진심·구조·영웅·조연·혁신·영감 등 9개 키워드로 정리한다. 우선 스토리를 시작하려면 사람이 집중력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인 평균 8초 안에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며, 이를 위해 특별하고 예측불가능하며 흥미진진한 ‘후크’가 필요하다. 그 다음은 스토리의 변화를 암시해 고객의 가슴을 설레게 해야 한다. 또한 스토리의 도입-전개-결말 구조를 세분화해 ‘스토리의 뼈대’와 구조를 갖추면 누구나 멋진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책은 강조한다.

저자는 “가슴에 남는 스토리를 전하고 싶다면,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를 전하고 싶다면 관객을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태워야 한다”고 말한다. 1만 5000원.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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