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인 ‘2022 드론쇼 코리아’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전시회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열었다. 대한항공은 중고도 무인기 실기체, 수직이착륙형 정찰용 무인기, 다목적 하이브리드 드론, 인스펙션 드론 등을 전시했다. 대한항공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체험존도 마련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헬리콥터처럼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형상 무인기와 송골매 무인기 후속인 차기군단급 무인기, 무인전투기 등을 전시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무인 복합편대 운용개념과 메타버스 훈련체계 등 2030년까지 130조원 규모 무인기 시장 선점을 위한 미래지향적 통합솔루션을 강조했다.
LIG넥스원(079550)은 광주광역시와 육군 특전사 등 산학연군 협력 활동을 통해 개발 준비 중인 ‘KCD-200’ 수송드론을 전시했다. 수송드론은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비행하는 고정익-멀티로터 하이브리드 형상의 수직이착륙기다.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200㎏ 이상의 화물 탑재가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2025년 드론을 개발해 UAM과 연계한 상용화는 물론 군용 수송드론으로도 활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SK E&S는 수소 드론 전문 벤처기업인 엑센스·헥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수소 드론을 선보였다. 에너지밀도가 높은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해 세계 최장인 13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했다. 액화수소 드론은 리튬이온 배터리 드론 대비 최대 26배, 기체수소 드론 대비 6배 이상 오랜 시간 비행할 수 있다. 기체수소보다 저장 밀도가 높아 연료탱크를 가볍게 할 수 있는 만큼 전체 드론 무게를 줄이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