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에듀테크' 산업 육성…민간 협력 강화·스타트업 지원

기업·전문가 참여 '에듀테크 네트워크' 구성

노원구 '창업디딤터' 입주 스타트업 모집





서울시가 에듀테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학습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관련 기술을 발굴하고 교육 분야 미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교육과 기술의 합성어인 에듀테크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같은 첨단 기술을 교육에 융합해 발전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미래 교육의 방향을 논의하고 정책 과제를 발굴할 민관 협의 기구인 ‘서울 에듀테크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 서비스로 소프트뱅크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뤼이드’, 교육 소통 플랫폼을 선보인 ‘클라썸’, 코딩 교육용 로봇 기업 ‘럭스로보’와 같은 국내 에듀테크 기업들과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창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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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평생교육협의회와 같은 시의 각종 교육 분야 위원회에 에듀테크 분야 전문가를 1명 이상 위촉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와 교육계 현장의 의견을 듣고 지원 정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서는 노원구의 창업보육기관 ‘창업디딤터’를 에듀테크 분야 특화 거점으로 운영한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액셀러레이터·벤처투자자(VC)와 같은 민간 지원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듀테크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예비 창업자와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내달 14일까지 지원을 접수하고 서류 ·발표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선발 후에는 창업디딤터에서 공동 업무 공간을 활용한 전문가 컨설팅, 사업화 촉진, 벤처 투자 및 해외 진출 기회까지 다양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서 적용하면서 사업화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시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교육 현장도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서울시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과 청소년센터, 평생교육시설이 대표적이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교육 현장의 학습 불평등을 해소하고 계층 간 이동이 가능한 사다리를 복원하는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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