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가운데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자양강장제를 제외한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은 1800억 원대로 2019년부터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약되면서 심리적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판매하는 '몬스터 에너지'는 2020년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58.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 '핫식스'와 레드불 등의 순이다.
대표 제품인 '몬스터 에너지 오리지널'에 이어 설탕을 뺀 저칼로리 라인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주스를 첨가한 '파이프라인 펀치' 등 라인업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몬스터 에너지 관계자는 "몬스터 에너지는 다양한 맛을 찾는 소비자나 칼로리가 높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소비자도 찾을 수 있는 에너지음료"라고 말했다.